유시민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이야기' ; 추천도서

구월동 알라딘 중고책방을 다녀왔다.
요즘 날씨가 살인적 무더위라
아침 일찍 서둘러 갔더니
에고?
아직 오픈전 ᆞᆞ
입구 맞은편에 나무 벤치가 있어
잠시 앉아서 기다렸다.
십여분 지났을까, 직원분이 보이고
문이 열렸다.
언제 와도 기분좋은 곳.

유시민 작가님의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이야기를 손에 넣고
다른 책도 구경.
피서가 따로 있나.
내겐 이곳이 최고의 피서!!

책머리에 첫문장이 머리에 띵하고 박혔다.

역사라 무엇인가?
오늘의 생활에서 무엇인가
불만스럽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
더 나은 미래를 갈망하는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치를 지닌다.

첫장을 넘기니 어느새 절반 ᆞᆞ
읽고 넘겨지는 책장이 아까워
잠시 덮어두었다.

공감가는 내용을 조금 적어보면
111페이지
~무엇보다 먼저 먹고 마셔야 하고
옷을 입고 잠잘 집을 가져야한다.
인간은 이성을 지닌 합리적 존재이기 이전에
육체적ᆞ생리적 욕구를 해결해야 하는 존재이다. 이것이 유물사관의 출발점 이다.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이론에서도
신체적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인간의 일차적인 욕구로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였다.

18페이지
어떤 역사가들은
묘청의 난을 고려조정을 혁신하고
중국의 대한 예속을 벗어나려 한
민족주의적 개혁운동으로 평가하기도~

난 예전부터 신라가 당의 원조를 받아
삼국을 통일한 것에 분노를 느꼈고,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어땠을까? 란
생각을 많이 했다.
나당연합없이 신라가 독자적으로
통일을 이루었다면?
이때부터 우린 중국의 예속이 되고
유교문화가 자리잡게 되었다고 본다.
 
그때부터 시작이 아닐까?
사대주의 근성?
요즘은 집회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으니!

어쨌든 유시민 작가님의 글은
쉬운 문장으로 쓰여있어
이해하기 쉽고
어려운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은
소단원의 끝에 각주를 달아
세부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이제 절반가량 읽었는데
나의 역사상식이 업그레이드 된듯!

무더운 여름.
유시민 작가님의 책과 더불어
지식도 쌓고 다양한 시각과
비판적인  태도도 길러보시길
바랍니다.